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합노조위원장 김용일 입니다.

지난 3월 노동조합 선거를 통하여 위원장에 당선된 이후, 이제야 비로소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통합노조의 첫 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이에 본 노동조합은 (구)미래에셋증권 조합원의 check-off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직전 노동조합에서는 (구)미래에셋증권 직원의 노동조합 가입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비로소 일정 인원 이상의 조합원이 확보되었고, 이제는 당당히 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의 조합원으로서의 당연한 의무와 권리를 행사할 적절한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의 힘은 조합원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된 목소리로 우리의 당연한 주장을 하고자 합니다. 이번 check-off는 많은 조합원들께서 우려하셨던 것들을 하나씩 불식시키는 첫 걸음이 될 것이며,

위대한 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원으로서의 위상을 찾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최근 직책자에 대한 외부리서치기관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하여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관리자에 대한 자료를 만들고, 설득력 있는 통계분석을 통해 회사에 잘못된 점을 당당히 주장할 예정입니다. 또한 조합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노동조합 소통 앱의 개발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고 다음 주 중에는 조합원들께 배포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조합원이 궁금해 하시는 임·단협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는 노사가 몇 번 만나 쉽게 진행될 일이 아니기에, 서로의 이견을 좁혀 나가야하는 협상이기에, 충분한 시간과 교섭을 통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한편 무리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전산개발로 인한 IT직군 조합원들의 사라진 워라밸, 1년 12달 진행되는 WM 부문의 무리한 해외자산증대 프로모션 등 우리 조합원들의 삶이 점점 피폐해 지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내 최대 증권사 · 1등 증권사를 외치는 우리 미래에셋대우가 업계의 모범이 되기는커녕, 타사와 견주어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들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길 없습니다.

이에 본 노동조합은 이번 check-off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추진력으로 앞서 언급한

현안해결을 위해 사측에 더 강력하게 주장할 것이며, 조합원의 힘으로 우리의 권리를

찾는데 더욱 앞장 설 것입니다.

잘 풀리지 않는 매듭같이 쌓인 과제가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이 산적해 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추진하는 행위 하나하나가 이런 매듭을 푸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노동조합의 현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조합원 동지들께서 노동조합에 요구하고 바라는 사항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기에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드시 조합원의 위치에서 생각하고 현안해결을 위해 애쓸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2018.7.23.

노조위원장 김용일 배상